웨이브터미널 중고 구입 후 사용하면서 느낀 점

웨이브터미널 중고 구입 후 사용하면서 느낀 점

 

 

이번에 웨이브터미널을 중고로 사서 쓰게 되었습니다. 며칠간 써본 결과를 좀 올리겠습니다. 일단 웨이브터미널의 기능을 살펴보면 밸런스 아날로그 입력 단자 두 개와 밸런스 출력 단자 두 개 그리고 디지털 콕셜 단자 입출력 각 한 개씩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디지털 단자를 이용할 경우 한꺼번에 4채널까지 입력이 가능하고 카드를 하나 더 연결 할 경우 8채널의 입출력이 가능합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테스트한 환경은 큐베이스에서만 테스트 했습니다. 웨이브터미널을 슬롯에 넣고 잭을 다 연결하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윈도우시스템에서는 웨이브터미널을 문제없이 잡아냈고 드라이버까지 설치가 잘 되었습니다. 몇 분께서는 웨이브터미널 충돌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의 시스템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고 처음부터 정상적인 사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난 후 작업 표시줄에 웨이브터미널 제어판이 생긴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싱크와 모니터링에 관한 옵션들과 샘플레이트에 관한 것들이었습니다. 윈도우 제어판과 멀티미디어에서도 모두 이상 없이 잘 잡혔습니다.

 

 

큐베이스를 실행시킨 후 ASIO멀티미디어 드라이버를 설정해 주었습니다. 이때 버퍼를 최소 2,000까지 잡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자동 설정은 4,096입니다. 따라서 기본 설정일 때 레이턴시 0.5초 정도에서 0.17초까지 내릴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8월 중에 전용 드라이버가 나온다고 하니 더욱 빠른 처리 시간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디바이스 화면에서 보인 구조를 봤을 때 4채널 입출력 구조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큐베이스 터미널을 띄운 후 디지털과 아날로그 입력 모드를 활성화시켜습니다. 그다음 마스터로 가서 추가된 버스단을 활성 시켰더니 입출력 경로 설정이 가능해졌습니다.

 

일단 제가 디지털 장비가 현재 없는 관계로 디지털출력에 관한 테스트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아날로그 입력단에 신호를 보내고 큐베이스 리믹스에서 신호를 체크했고 적당한 레벨을 맞춘 후 녹음을 시작했습니다. 녹음 소스는 K 2500에 피아노를 녹음했습니다. 큐베이스 자체의 모니터링 기능은 모두 껐습니다. 처리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0.2 7초의 딜레이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웨이브터미널 자체의 아날로그 모니터링 기능을 이용했습니다. 

 

녹음을 마친 후 재생을 해 보니 결과는 매우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신호 대 잡음비도 매우 우수하고 왜곡도 거의 느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한 마디로 아주 깨끗하다는 것이 결론이었습니다. 전문 레코딩 작업에 사용하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정도였습니다. 일단 녹음을 한 뒤 이번에는 풀 듀플렉스가 제대로 되는지 재생하면서 녹음을 해 봤습니다.

 

역시 몇몇 사운드카드에서 나타나는 음질저하 등은 전혀 없었고 완벽하게 잘 돌아갔습니다. 녹음된 채널 두 개를 디지털과 아날로그로 각각 다른 출력으로 보냈습니다. 아직 테스트를 해보진 않았지만 완벽히 지원이 되는 것 같았고 4채널 동시 녹음을 테스트 해보려고 합니다. 트랙을 들어 보았습니다. 음질저하나 속도저하 등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30트랙까지 돌렸을 때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큐베이스와 궁합은 매우 잘 맞았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굳이 하나 단점(?)을 찾아내자면 버퍼를 낮게 잡았을 때 시스템이 다운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버퍼를 다운되었을 때보다는 높게 잡아 준 후부터는 그런 일이 전혀 없었습니다. 일단 아날로그 출력단의 품질이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잡음도 확실히 적고 중음단 이상 고음단에서도 아주 밀도 있는 출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장비를 들여놓은 것 같아서 당분간 음악작업을 할 때 기분 좋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웨이브터미널 중고 구입 후 사용하면서 느낀 점